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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신선함

artist introduction
한석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예술전문사 전공

홍익대학교 회화과


2019 Das Dritte Land, Kulturforum Matthäikirchplatz, 독일, (김승희 작가와 협업)

2018 Altering Home, 21세기 미술관, 일본

2018 Reverse-Rebirth project, 아이다호 식물원, 미국

2018 동아시아 현대미술제 : 보태니카,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18 직지 페스티벌 – 다시, 나무 프로젝트 설치, 청주 예술의 전당, 청주

2017 Pumpkins in Berlin, A.D.2016, Kunstlerhaus Bethanien, 독일

2017 Karachi Biennale 2017, Claremont House, 파키스탄

2016 Origins, Asia Contemporary art platform NON Berlin, 독일

2015 형광초록 Fluorescent Green, 오뉴월 이주헌, 서울


자라나는 신선함

한석현, <자라나는 신선함>, 70 x 60 x 320 (cm), 폴리프로필렌 위에 아크릴, 2008 


최근 인공정원, 식물공장과 같이 인류가 진화해감에 따라 살아남기 위해 기르던 식물은 식량의 역할뿐만 아니라 경관의 역할도 주어지면서 본래의 형태에서 달라지고 있다. 한석현 작가는 이러한 자연의 변화에 대해 주목하고 이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출품하는 <자라나는 신선함>은 [MUST BE FRESH]의 연작 중 하나로 접하기 쉬우면서 그 신선도가 빨리 사라지는 ‘상추’를 썩지 않는 것으로 자주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 ‘플라스틱’과 ‘비닐’을 통해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백화점, 마트에 집적된 현대화된 시스템은 이제 내가 사용하고 먹는 그 식자재가 본래 어디에 존재하고 있었는지, 어떤 모양이었는지, 어떻게 개량되었는지 짐작하기는커녕, 의심할 틈조차 주지 않는다. 그의 상추는 오늘날에 있어서 미술적 상상이자 농담이 가미된 작품이지만, 먼 미래에 있어 그의 작품은 있는 그대로를 재현한 자료로서 존재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