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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Candlelight

artist introduction
임옥상

프랑스 앙굴렘 미술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과 석사


2020 그림과 말, 학고재, 서울

2019 흙의 소리, 흙의 침묵, Art Students League of Denver, Colorado USA

2019 흙 Heurk, SA+ H queen’s, Hongkong

2019 풀무골무 : 산마루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 종로구 창신동 23-350번지 일대

2019 전태일 기념관 파사드 청계천 4가 전태일 기념관

2018 신라를 다시 본다, 국립경주박물관, 경주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성산아트홀, 창원

2018 디지털 프롬나드,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7 The Wind Rises, CMay 갤러리, 미국

2017 바람 일다, 가나아트센터, 서울

2015 무릉무등, 메이홀, 광주


촛불 Candlelight

촛불 Candlelight, Soil, ink, acrylic on canvas, 120cm x 90cm, 2020


임옥상 작가에게 있어 미술은 미(美)이기 이전에 진실이자 정의로 현실과 역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으로 존재한다. 특히 그는 1980년대에 민중미술 운동에 참여했던 만큼 그에게 있어 예술은 역사이자 현실을 드러내는 도구로 작동한다. 예술은 화석과 같이 과거를 잔존한 채 멈춰있는 것이 아닌 그 무엇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번 작품은 청와대에 걸렸던 광화문 촛불 집회 현장을 그린 <광장에, 서>라는 캔버스 108개로 이루어진 대형 작품에서 일부이다. 그의 캔버스에 덧붙여진 흙은 곧 사람들이 살아온 역사의 현장이자 생명을 일궈내는 모성의 존재이다. 그저 발에 밟히며 아래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생명을 위하여 때로는 일어나 세상을 쳐다보아야 한다.

평화의 나무

평화의 나무, 혼합재료, 2020


탄약정비공장 앞 마당에는 100미터 길이의 평화의 순례길과 평화의 나무가 세워졌다.

전국 대상으로 모은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 600여개의 평화의 열매로 만들어졌으며 홍천군 아이들, 아트캠프와 자문단 어린이들의 메시지가 담겼다. 다양한 분야의 활동과 작업을 통하여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을 토대로 작품세계를 펼쳐 온 임옥상 작가는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 군유휴지의 공간에 평화의 화두를 던지며 상징적인 장소로 변모시킨다.

작품은 이데올로기로 대립된 거대한 전쟁이 종식된 현재의 이곳에 과연 우리가 염원하던 평화가 존재하는지, 각자가 생각하는 평화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스스로 자문하게 한다.